[뉴스특보] 박사방 조주빈 얼굴 공개…오늘 검찰 송치<br />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국을 충격과 분노에 빠뜨린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조주빈이 오늘 아침 검찰에 송치됩니다.<br /><br />이미 신분증 사진 등을 통해 얼굴이 공개된 조주빈의 현재 모습이 대중 앞에 보여질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스튜디오 나와 있는 사회부 김경목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.<br /><br />우선 박사방의 운영자로 알려진 조주빈의 신상공개가 어제 결정됐죠?<br /><br />저지른 범행이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박사 조주빈이란 사람에 대해서 우선 설명부터 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알려진 대로 박사방 운영자는 24살 조주빈입니다.<br /><br />어제 오후에 경찰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가 열렸는데요.<br /><br />공개 방침이 결정됐습니다.<br /><br />조 씨는 수도권의 한 전문대학 졸업생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학보사에서 간부를 지낸 이력도 밝혀졌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좀 충격인 사실은요.<br /><br />평소 자원봉사까지 하며 성실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거든요.<br /><br />2018년에 6개월 정도 NGO 단체에서 자원 봉사자로 장애인 시설 등에서도 봉사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조 씨는 또 지난해 다시 봉사활동을 시작해서 12월까지도 수개월 넘게 꾸준히 다시 자원봉사에 참여했고요.<br /><br />올해부터는 장애인 지원팀장까지 맡은 상태였다고 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얘기한대로 조주빈은 온라인에서와 오프라인에서 완벽하게 다른 두 얼굴의 모습을 갖고 생활해 온 걸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당연한 결과로 보이는데 어제 신상 공개 결정 과정에서 대해서도 좀 설명해 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앞서 먼저 한 언론매체가 조 씨 신상을 공개했었죠.<br /><br />조 씨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는 그보다 하루 뒤인 어제 오후 2시 서울경찰청에서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심의위원회는 경찰 내부위원 3명과 법조인, 정신과 의사, 심리학자, 대학교수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됐습니다.<br /><br />여성위원도 2명이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공개 결정 후 심의위원회는 국민 알권리와 비슷한 범죄 예방 차원에서 신상공개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등을 심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사실 조 씨 신상이 3시에 언론에 보도되긴 했지만 저희 기자들이 공개 결정 소식을 접한건 이보다 좀 더 이른 시간이었거든요.<br /><br />2시에 심의위원회를 시작했으니까 공개 결정까지 불과 1시간도 걸리지 않은 셈입니다.<br /><br />그만큼 심의 과정에서도 이번 범죄를 얼마나 엄중하게 보는지 보여준 걸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박사방 사건이 범행 규모나 방식에서 말로 하기 힘든 충격적인 내용들이 많이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조 씨가 신상공개되기까지 어떤 식으로 범행을 저질러 왔는지도 한번 짚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조 씨는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박사방을 운영하면서 피해 여성들을 유인해 성착취물을 찍어서 돈벌이로 이용해왔는데요.<br /><br />우선 SNS에서 고액알바를 시켜주겠다고 피해자를 유인해 나체 사진을 받아내고 이를 빌미로 성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피해여성들을 노예로 부르기도 했고요.<br /><br />알려진 범행 피해자만 74명이고, 이중에 16명은 미성년자입니다.<br /><br />범죄도 조직적으로 이뤄졌는데요.<br /><br />박사방에 적극 동조하는 이른바 직원으로 불리는 회원들에게 자금 세탁이나 영상 유포 등을 맡겼고요.<br /><br />심지어 피해자들에 대한 성폭행도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또 구청이나 동사무소 공익요원도 이용해 피해자와 회원들 개인정보를 빼돌려서 이들을 협박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가상화폐로 단체 대화방 입장료를 받을 때, 피해 여성을 수금책으로도 활용했고요.<br /><br />성 착취에 이어 공범으로까지 만든 셈이죠.<br /><br />또 회원들에게 다른 회원을 모집해오지 않으면 가입 사실을 주변에 퍼트리겠다며 협박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런 방법으로 조 씨가 챙긴 돈만 수억 원에 이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금까지 드러난 피해가 극히 일부인 것으로 보이는데 조 씨가 오늘 검찰에 송치되면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는 건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일단 조 씨는 조금 뒤 8시쯤 종로서 유치장을 나와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인데요.<br /><br />조 씨가 송치된다고 관련 수사가 끝나는 건 아닙니다.<br /><br />조금 전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까지 드러난 범행을 극히 일부거든요.<br /><br />경찰은 조 씨 신병이 검찰로 인계돼도 각종 추가 의혹에 대해서 수사를 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운영자 조 씨뿐 아니라 "유료 회원들도 모두 찾아내 처벌하겠다"고 앞서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받았거나, 유포한 사실을 파악해 피의자들을 특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박사방 외에 이른바 N번방으로 알려진 성 착취물 유통 채널에 대한 수사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인데요.<br /><br />지금까지 n번방 사건으로 124명을 붙잡혔고, 18명을 구속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 청원도 엄청난 사람들이 동참했는데요.<br /><br />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열린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하죠.<br /><br />관련 내용에 대해서도 한번 이야기해 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박사방과 N번방 사건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많은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어제 신상공개가 결정되기 앞서서 N번방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국민 청원이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7일에 제기된 청원인데요.<br /><br />청원 동참 숫자가 250만명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역대 최다 기록입니다.<br /><br />그 외에도 비슷한 청원글들이 올라왔는데요.<br /><br />n번방이나 박사방 가담자 전원에 대해서 처벌해달라, 신상을 밝혀달라 이런 청원인데요.<br /><br />이 청원글의 동참수가 합하면 무려 500만명을 넘습니다.<br /><br />그만큼 온 국민이 이번 사건에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수치가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.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도 나서서 직접 관련자 전원을 조사해야 한다고 했거든요.<br /><br />일단 N번방이나 박사방에 들어갔던 것으로 보이는 추정 숫자는 20만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중복된 숫자를 빼도 수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얼마나 많은 가담자가 검거되고 처벌될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수백만 명의 국민에 대통령까지 나선만큼 향후 수사 진행 상황에 관심이 상당히 클 걸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제 향후 수사에 관심이 집중될 걸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경찰도 이번 사건의 검거와 처...
